'잉여공주' PD "조보아, 처음부터 인어공주 같아 '심쿵'"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7.30 14: 42

백승룡PD가 배우 조보아가 처음부터 인어공주의 느낌이 났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조보아는 30일 오후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tvN 새 드라마 '잉여공주'(극본 지은이, 박란, 김지수 연출 백승룡)의 제작발표회에서 "보아 씨는 제일 어렵게 섭외한 배우다. 어떤 배우가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고, 한 달을 넘게 잠을 못 잤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막판에 많은 배우 만났는데 조보아를 만나고 들어오는 순간 인어공주 같은 느낌이 확 들었다. 인어공주처럼 등장하는데 PD로서 '심쿵'하는 기분이었다. 이 역할 잘 소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또 "내가 여배우에게 주문한 게 네 가지다. 못 한다고 하면 주인공을 시킬 생각이 없었다. 첫째, 한강에 들어가야 하고, 청계천에도 들어가야하고, 호수 공원에도 빠져야한다. 또 터미네이터처럼 앉아 있어야 한다. 보아 씨가 와서 물어봤더니 다 '네네.' 바로 그날 오케이를 하더라"며 "촬영해보니 조보아가 아니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이 든다. 방송 보시면 고생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드실 거고 잘 해내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조보아는 극 중 인어공주에서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인간으로 변한 후 ‘잉여공주’가 돼버린 여자 주인공 하니 역을 맡았다.   
한편 '잉여공주'는 동화 ‘인어공주’에서 모티브를 얻은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로 진정한 사랑을 찾아 인간이 돼 서울 생활을 시작한 인어공주의 희노애락을 그려내는 작품. 내달 7일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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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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