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한우 알리미' 제주, 선수단 회식으로 흑한우 예찬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30 17: 44

제주 유나이티드가 제주 명품 흑한우(검은쇠) 홍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제주는 지난 2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홈 경기 (2-0 승)를 앞두고 축산물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축농가를 돕고자 서귀포시축협(조합장 송봉섭)과 함께 흑한우 홍보대사 위촉식 행사를 가졌다.
제주 흑한우는 칡소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토종 한우로 유명하다. 세종실록에 의하면 제주 흑한우는 고려시대 임금의 三明日(임금의 생일,설,동지)에 정규 진상품으로 이용되었는가 하면 조선시대에도 육지 주요 관아에서 쓰기 위해서 공출됐을 정도로 맛과 품질에 있어 단연 최고로 손꼽히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주장 김호준은 제주 선수단을 대표해 흑한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호준은 "흑한우 홍보대사로 나서 축산 및 양돈농가 소득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제주와 김호준은 29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흑한우명품관에서 회식을 가지며 흑한우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했다. 제주 선수단은 축산물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양축농가와 고통을 분담하고 8월 2일 부산 원정을 앞두고 흑한우로 몸 보신했다. 
김호준은 "제주 선수들과 함께 흑한우를 먹었으니 양축농가가 잘 살아나고 제주의 경기력도 한껏 살아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제주와 김호준은 흑한우 홍보뿐만 아니라 올 시즌 홈 경기마다 서귀포시축산농협과 손잡고 진행 중인 "돼지/말고기가 경기장에 빠진 날" 시식 행사를 통해 제주 축산물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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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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