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분위기 반전에 도움 되고 싶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주찬이 시즌 첫 타율 1위로 올라섰다. 수위 타자 경쟁도 치열해졌다. 하지만 김주찬은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에 방점을 찍었다.
김주찬은 29일 마산 NC전에서 5타수 4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김주찬은 1회부터 안타를 때려 62경기 만에 100안타를 달성했다. 역대 최소 경기 100안타. 종전 기록을 2경기 단축했다. 이후 3안타를 더 때려 타율 3할8푼9리로 SK 이재원(.384)을 제치고 타율 부문 1위로 올랐다.

리드오프로 나선 김주찬이 4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KIA는 전날 3-7로 졌다. 힘겨운 4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KIA에 아쉬운 한 경기였다. 김주찬보다 타율 1위보다 팀 성적에 신경썼다.
김주찬은 30일 구단 홍보팀을 통해 “팀이 이겼으면 모를까. 기쁜 마음보다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며 최소 경기 100안타에 대해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김주찬은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내 스윙을 해 최소 경기 100안타를 달성할 것 같다”고 전했다.
타율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경기가 많아서 수위 타자 생각은 하지 않겠다”며 “팀이 지는 경기가 많은데 분위기를 반전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주찬은 30일 경기에서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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