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루카쿠 이적료로 520억원 책정...英·獨·伊서 관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7.30 18: 15

첼시가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1)의 이적료로 3000만 파운드(약 520억 원)를 책정했다.
루카쿠에 대한 유럽 구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첼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디에구 코스타와 디디에 드록바를 영입함에 따라 루카쿠가 설 자리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첼시는 코스타와 드록바 외에도 페르난도 토레스가 있어 지금으로서는 루카쿠를 기용할 여유가 없다. 이에 지난 시즌 루카쿠를 영입했던 에버튼에서 영입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루카쿠는 에버튼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출전한 루카쿠는 15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랭킹 9위에 이름을 올리며, 에버튼을 리그 5위로 이끌기도 했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 에버튼의 핵심 자원이었다. 그러나 에버튼과 루카쿠는 임대 계약으로 맺어진 탓에 시즌 종료 후 루카쿠는 원 소속팀인 첼시로 돌아갔다.

하지만 첼시에는 루카쿠가 뛸 자리가 없다. 첼시로서도 루카쿠를 놀릴 수 없는 상황. 이에 지속적으로 이적설이 대두됐고, 첼시 또한 루카쿠의 이적료를 책정하고 이적시장에 내놓았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다수의 신문들이 첼시가 루카쿠의 이적료로 3000만 파운드를 책정했다"고 전했다.
루카쿠의 영입을 간절히 원하는 에버튼으로서는 첼시의 이적료와 거리가 있어 고민 중이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에버튼은 루카쿠의 이적료로 2100만 파운드(약 346억 원)를 생각했다. 그러나 첼시가 원하는 금액과 큰 차이를 보임에 따라 첼시의 요구 조건을 맞춰야 할 것인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상황은 에버튼에 좋지 않다. 루카쿠가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인 탓에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까지 루카쿠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첼시는 에버튼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제안을 할 경우 볼프스부르크 혹은 유벤투스와 협상을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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