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같은 팀이 와서 FC서울과 경기하니 제가 경기하는 것처럼 기쁘고 행복하네요."
LG전자 초청으로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바이엘 레버쿠젠의 친선경기서 뜻깊은 인물이 시축을 맡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 한국뿐만 아니라 독일에서도 전설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한 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루디 푈러 레버쿠젠 단장과 함께 경기 전 시축자로 나선 것.
시축자로 나선 차범근 해설위원은 "고향같은 팀이 와서 FC서울과 경기하니 내가 경기하는 것처럼 기쁘고 행복하다"며 "많은 팬들이 관람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향같은 팀'이라는 차범근 해설위원의 설명 그대로, 레버쿠젠은 차범근 해설위원이 뛰었던 친정팀 중 하나다.

1978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다름슈타트98 이적으로 독일과 인연을 맺은 차범근 해설위원은 1979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입단 후 1980년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과 1981년 DFB포칼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1983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현역에서 은퇴한 1989년까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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