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문성현, 한화전 5이닝 2실점... 5승 도전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7.30 20: 27

넥센 히어로즈 우완 문성현(23)이 불안한 제구력에도 위기를 극복하며 시즌 5승에 도전한다.
문성현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홈런 2방을 맞고 제구력이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를 잘 극복하고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팀 타선이 6점을 뽑아주며 리드한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문성현은 1회초 이용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학준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태균의 중견수 방면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이택근이 호수비로 걷어내 위기를 넘겼다.

이택근의 투런으로 2점의 리드를 얻은 2회초 첫 타자 펠릭스 피에를 1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다음 타자 최진행에게 이날 첫 볼넷을 내줬으나, 고동진의 1,2루간 깊은 타구를 서건창이 호수비로 처리한 뒤 조인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았다.
팀이 4-0으로 앞선 3회엔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회성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어 이용규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흔들렸다. 이후 이학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서 아웃시켰다. 정근우의 도루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피에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4회에도 첫 타자가 문제였다. 최진행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해 2점째 실점했다. 이후 고동진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조인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 김회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문성현은 이용규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용규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문성현은 이학준, 정근우, 김태균을 연달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 5회까지 투구수 102개를 기록한 문성현은 6회초 마운드를 조상우에게 넘겼다.
문성현은 이전 등판이었던 13일 목동 NC전에서 3이닝 2실점 조기 강판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서는 홈런포를 허용한 뒤 흔들리는 모습이 노출됐다. 제구력도 썩 좋지 못했다. 스트라이크과 볼의 비율이 거의 50 대 50에 이를 정도였다. 하지만 위기를 잘 넘겼고, 팀 타선이 일찌감치 6점을 뽑아주며 시즌 5승에 한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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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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