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K리거 꿈꾸던 선수로서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30 21: 43

"K리거를 꿈꾸던 축구선수로서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로저 슈미트 감독이 이끄는 바이엘 레버쿠젠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LG전자 초청 한국투어 2014 FC서울과 친선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 풀타임 출전한 손흥민은 득점 없이도 가장 큰 환호성을 이끌어내며 '손세이셔널'다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친선경기지만 정규시즌처럼 열심히 해줘서 감사하고 부상선수 없이 경기 잘 마쳤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또한 "K리거를 꿈꾸던 축구선수로서 이번 친선경기는 너무나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많이 배울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이 됐다"며 만족을 표했다.

"서울 선수들에게 많이 배웠고 서울 서포터들에게도 감사하다. 독일 돌아가서는 지금 감독님 밑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려서 컨디션 100% 아니기 때문에 첫 경기부터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한 손흥민은 "대표팀 경기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팬분들 와주셔서 감사하는 것이 당연하다. 나 때문이 아닌 우리 팀 때문에 온 것이라 생각하고 팬분들에게 멋있는 골 선물해드리고 싶었다"고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손흥민은 "앞으로도 K리그 경기장도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주시면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레버쿠젠 선수들이 한국 축구 흥행을 조금이나마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신의 목표에 대해서는 "나는 욕심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목표를 두는 것보다 매 경기를 월드컵 결승처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많은 것을 공부하고 나를 발전시키고 싶다. 독일에 돌아가면 헬스와 웨이트 트레이닝, 부족한 슈팅 연습이나 체력훈련 등 전체적인 부분을 강화시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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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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