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삼성)이 9회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채태인은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채태인은 8-8로 맞선 9회 2사 만루서 LG 소방수 봉중근과 14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3루 주자 김상수는 여유있게 홈인. 삼성은 LG를 9-8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된 채태인은 "끝내기 안타 오랜만이다. 작년 이맘때 친 것 같은데 한 번 기회오면 끝내기 안타를 치고 싶었는데 기회가 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이겨서 기분 좋다. 차우찬이 중간에서 정말 잘 던졌고 채태인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기쁘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류중일 감독은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선발 윤성환에 대해 "지금껏 투구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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