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널사’ 장혁·장나라, 애정 확인 속 눈물 키스..이제 웃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7.30 23: 05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과 장나라가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며 눈물의 키스를 나눴다. 오해 속에 결별할 뻔한 계약 부부에게 봄날은 찾아올 수 있을까.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9회는 달달한 부부 생활을 하던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 분) 사이에 오해로 인한 균열이 생기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작은 단순한 오해였다. 이날 이건의 전 여자친구인 강세라(왕지원 분)는 “대체 아이 때문에 책임감으로 맺어진 부부라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 거냐. 사랑이 없는데...당신은 괜찮느냐. 난 싫고 비참할 것 같은데..그건 아마 건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미영을 몰아세웠다. 이건과 달달한 부부 생활을 하며 점점 이건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는 미영은 아픈 상처를 겨우 숨겼다.

하지만 상처는 덧나기 시작했다. 이건은 미영을 위해 이혼 합의서를 고치려고 했고, 이를 변호사를 통해 미리 알게 된 미영은 상처를 받았다. 게다가 이건이 세라를 위해 준비했었던 반지를 뒤늦게 발견하고 오해는 깊어졌다. 이건이 세라를 여전히 사랑한다고 오해한 것. 여기에 이건이 자신을 위해 가게를 차려주고 자선행사에서 비싸게 물품을 사는 모습을 보며 부담감을 느꼈다.
미영은 “처음이었다. 욕심부리고 싶다는 생각...건이 씨가 잘해줄수록 나도 모르게 욕심을 냈다. 이렇게 지내다보면 어쩌면 아이와 함께 건이 씨 옆에 남지 않을까 그래서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행복을 꿈꿔도 되지 않을까, 내 맘대로 이루지도 못할 꿈을 꿨다. 이제 제대로 알 것 같다. 난 건이 씨 인생에 끼어든 불청객 같은 존재였다. 폐만 끼친다. 이건 씨 우리 그만해요”라고 결별을 통보했다.
이건은 “언제부터 다른 사람들 마음은 생각 안하고 자신만 생각하게 됐느냐. 나는, 내 마음은 어떻게 하냐. 신경 쓰지 말라고 하면 더 신경이 쓰인다. 당신이 웃고 울면 나도 따라 웃고 따라 운다. 내 마음은 어떻게 하냐”라고 사랑을 고백했다.
하지만 미영은 이혼 합의서를 떠올리며 결별을 굽히지 않았다. 미영은 “그러다 떠나가기 싫어질까봐 안되는 거다”라고 울먹였다. 이건은 미영의 눈물 섞인 결별 통보에 저돌적인 키스를 하며 애정을 표현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세라의 존재는 미영을 짓누르고, 서로에게 오해할 소지는 다분한 상황. 두 사람이 언제쯤 행복하게 웃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대만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가 원작으로, 모르는 남자와 우연한 하룻밤으로 임신까지 이르게 된 한 여자와 대대손손 30대에 절명하는 집안의 내력으로 인해 후세를 잇는 것이 절대적 소명이 된 한 남자의 예기치 않은 사랑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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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널 사랑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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