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단숨에 깬 기록들..이순신 장군은 달랐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7.31 10: 59

기록은 깨지고 새 신화가 탄생했다.
영화 '명량'(김한민 감독)이 지난 30일 개봉 첫 날 68만 2882명(영진위) 관객을 동원하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로 진입했다.
이 같은 수치는 역대 최고의 오프닝 신기록과 역대 최고의 평일 스코어 신기록을 모두 경신한 것으로 한국영화 흥행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가깝게는 하정우, 강동원 주연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가 지난 주 세운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 55만 1290명을 13만 명 이상 큰 폭으로 뛰어 넘는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이다.
또한 추석 연휴와 개천절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휴일 특수가 있었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 관객 동원)가 기록한 역대 최고 평일 스코어 67만 2469명을 능가하는 최고의 평일 스코어 신기록으로 빅4('군도', '명량', '해적', '해무')가 격돌하는 올 여름 극장가, 초광풍 흥행작으로의 모습을 예측하게 한다.
특히 '명량'은 역대 천만 영화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영화 '도둑들'(436,596명), '변호인'(232,031명), '광해, 왕이 된 남자'(169,516명)를 비롯해 '설국열차'(418,460명), '관상'(373,552명), '은밀하게 위대하게'(498,158명),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467,410명)에 이르기까지 역대 흥행작들의 오프닝 스코어를 가볍게 뛰어 넘는 스코어를 달성해 앞으로의 흥행세에 귀추가 주목되는 바다.
앞으로 흥행의 관건은 입소문이다. 글로 보고 배운 역사를 영상으로 감상하는 것에 대한 짜릿함은 항상 있다. 여기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위인 중 한 명인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한국판 히어로물이 한국 관객들에게 주는 정서가 여타 영화들과는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한국 대중이 선호할 만한 코드를 두루 지닌 이 영화가 '봐야할 것 같은 영화'를 넘어 '봐야만 하는 영화'로 자리매김하는 순간, 기대 이상의 흥행을 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명량'이 '군도:민란의 시대'와 함께 개봉 첫 주말 극장가를 평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주일 먼저 관객들을 만난 '군도:민란의 시대'보다 한층 더 힘을 받을 것이란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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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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