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승현(빅뱅 탑)이 새로운 '타짜'로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영화 '포화속으로', '동창생' 등으로 영화 배우로서 눈도짱을 찍은 최승현은 '타짜-신의 손'의 주인공으로 낙점돼 화제와 동시에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타짜-신의 손'은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목숨줄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과속스캔들', '써니' 등에서 매번 배우들을 발굴해 온 강형철 감독은 대길 역으로 최승현을 선택한 것에 대해 "대길은 초짜에서 타짜로, 그리고 신의 손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강한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그 속에서 꺾이지 않고 리드를 해 나가야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강렬한 눈빛을 지닌 배우가 연기하길 원했고, 최승현은 대길 캐스팅에 있어 다른 배우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대체불가 최고였다. 역할에 대한 완벽한 물입으로 변화하는 상황 속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잘 해내 준 배우 최승현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최승현은 크랭크인 전부터 화투 손기술 연습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토짜' 시절의 혈기 왕성하고 유쾌한 모습부터 인생의 다양한 파도를 겪으며 '타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변해가는 눈빛부터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를 고민하며 만들어냈다는 후문.
그런가하면 극 중 고광렬 역의 유해진은 "영화 속에서 대길과 고광렬의 관계는 단순한 화투 기술만 가르쳐주는 것이 아닌, 고광렬이 몸소 터득한 인생의 지혜들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마치 사제 관계 같은 각별함이 있다. 최승현과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느낌이 정말 좋았고, 그것이 그대로 연기에 반영됐다"라고 말해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장동식 역 곽도원은 "대길 역할이 사실 굉장히 큰 역할이기도 하고, 선배 배우들과 함께 하는 것이 꽤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을 텐데 최선을 다해줘서 고마웠다. 내 나이 때는 꿈도 못 꿀 무게감을 잘 견뎌줘서 박수 쳐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9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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