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내야수 댄 어글라(34)가 또 방출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어글라를 방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2일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었던 어글라는 날짜로는 열흘 만에, 출전 경기수로는 4경기 만에 방출의 아픔을 맛봤다.
한때 어글라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였다.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1회, 신인왕 투표 3위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2006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에서 빅리그 데뷔를 한 어글라는 그 해 타율 2할8푼2리 27홈런 90타점으로 대형 내야수 출현을 알렸다.

이후 타율은 떨어졌지만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30홈런을 넘길 정도로 장타력을 갖췄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몰락이 시작된 건 작년으로 홈런 22개를 쳤지만 타율 1할7푼9리라는 참혹한 타율을 기록했다.
올해도 어글라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48경기 타율 1할6푼2리에 2홈런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가 결국 19일 방출을 당했다. 다행히 사흘 만에 새로운 구단인 샌프란시스코에 둥지를 틀었지만 4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에 결정적인 실책 3개를 저지르며 방출을 당하고 말았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어글라와 함께 타일러 콜빈을 방출했다. 외야수인 콜빈은 56경기에서 타율 2할2푼5리 2홈런 18타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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