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위원회, 신임 감독 후보 연봉 고려 NO...선임 난항 우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7.31 11: 54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연봉을 고려하지 않고 후보를 추렸다.
기술위원회는 지난 30일 파주 NFC에 모여 1박 2일의 워크숍을 가졌다. 출장 중인 김남표 위원을 제외한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김학범, 최영준, 최인철, 신재흠, 정태석 위원 등이 모여 차기 대표팀 감독에 대한 방향을 결정했다. 47명의 후보를 간추린 기술위원회는 외국인 감독 3명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술위원회는 까다로운 요건을 바탕으로 우선 협상 대상자를 추렸다. 대륙별 선수권대회와 월드컵 예선의 경험, 그리고 월드컵 본선 16강의 경험, 클럽 지도자로서의 경험, 영어의 사용 여부,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70세가 넘지 않을 것, 인성 등을 요건으로 꼽았다.

힘들게 간추린 후보이지만 계약이 바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이 위원장은 "솔직하게 연봉에 대해서는 얼마나 줘야 할 것인지 고려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높게 줘야 할 감독도 있다. 연봉과 관련해서는 대한축구협회 차원에서 협상하는 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다. 기술위원회에서는 우선 협상 대상자 감독들의 요구 조건을 모른다. 접촉도 하지 않았다"며 "협상이 쉬울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 난항도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 생각보다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협상 대상자 3명과 모두 계약에 실패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럴 경우 차기 대표팀 감독의 선임 시기는 매우 늦어질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3명의 후보와 계약에 실패할 경우도 검토를 했다. 3명과 모두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에는 기술위원회에서 좀 더 심도 있는 회의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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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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