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처, 박지성 은퇴에 보내는 헌사... "환상적인 동료였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31 15: 34

대런 플레처(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은퇴한 동료 박지성(33)에게 보내는 헌정사가 공개됐다.
플레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의 은퇴에 경의를 표했다. 플레처는 "나는 박지성을 큰 경기에 매우 강했던 선수로 기억한다"며 "챔피언스리그 때 아스날과 경기 같은 빅매치에서 언제나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고 떠올렸다.
또한 "박지성은 정말 훌륭한 팀 동료였고 언제나 겸손했던 선수"라며 "아시아에서 정말 슈퍼스타 그 자체다. 그러나 언제나 그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한 모습을 티내지 않고 드러낸 진정한 프로 선수이자 위대한 선수"라고 박지성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을 이어갔다.

플레처는 "나는 박지성이 매우 과소평가 됐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그의 운동량만을 언급하지만, 기술적인 면에서도 훌륭했던 축구선수다. 그는 양발잡이인데다 공도 잘 받았다. 그는 강한 선수였고, 또 궁극적인 팀 플레이어"라며 "팀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늘 그는 자신을 희생했다"고 그의 팀 플레이를 떠올렸다.
박지성이 공을 가지고 누구보다 빠르게 공간을 찾아내고 기회를 만들어내는 능력,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 등 다양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고 돌아본 플레처는 "안드레아 피를로를 조용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그는 정말 환상적인 동료였고, 박지성과 함께 뛸 수 있었다는 사실이 즐겁다.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박지성에게 "한국의 슈퍼스타는 은퇴 후 더 바빠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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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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