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나드 부시니치 뉴질랜드 농구대표팀 감독이 한국농구를 인정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31일 오후 1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러진 뉴질랜드 대표팀과의 국내 2차 평가전에서 종료 직전 역전 3점슛을 맞아 70-71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뉴질랜드에서 치른 원정 3경기(1승 2패)를 포함해 뉴질랜드 평가전을 최종 2승 3패로 마감했다.
경기 후 부시니치 감독은 “한국에 온 것이 처음이다. 한국은 인상적이었다. 좋은 나라고 좋은 사람들이다. 농구도 인상적이었다. 18년 전에 한국과 경기했을 때 나도 선수로 뛰었다. 그때와 비교하면 한국농구가 많이 발전했다”고 덕담을 건넸다.

구체적으로 한국팀 평가를 부탁하자 “내가 붙어본 팀 중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팀이었다. 선수들이 코칭스태프를 많이 신뢰하는 것 같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팀 중 하나다. 매우 공격적인 수비를 한다. 공격적으로 움직여서 막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뉴질랜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스페인 농구월드컵에 출전한다. 뉴질랜드는 미국 등 세계최고 팀과 한 조에 소속돼 있다. 부시니치는 “한국은 뉴질랜드와 함께 월드컵에 간다. 월드컵에 나가는 팀 중 레벨이 높지 않은 똑같은 처지다. 한국이 잘 준비하고 있다. 평가전을 해서 기뻤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 자주 교류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jasonseo34@osen.co.kr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