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는 왜 팬들에게 역조공을 할까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7.31 16: 44

따로 또 같이 쉴 틈 없이 활동하는 그룹 JYJ는 언제나 뜨겁다. 지난 29일 JYJ가 정규 2집 ‘저스트 어스(JUST US)’를 발표하자 팬들은 12만장의 앨범 구매를 예약하며 반색했다. 이에 보답하듯, JYJ는 팬들 사랑을 그대로 돌려주는 ‘역조공’을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JYJ는 31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2014 JYJ 멤버십 위크(2014 JYJ Membership Week)’를 개최한다. 지난 2012년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JYJ 멤버십 위크’는 상업성을 철저히 배제한 소통형 팬 서비스. JYJ는 무료로 초대형 팬미팅을 열어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주는 것으로 그 동안 응원에 대한 감사를 전한다.
지난해 ‘JYJ 멤버십 위크’에서 멤버들이 직접 만든 미술품을 전시한 것에 이어 올해의 행사는 ‘JYJ 음악의 모든 것’이라는 테마로 꾸몄다. JYJ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축소 시킨 세트, JYJ가 그 동안 활동하며 입었던 600 여 점의 의상, JYJ 극장과 클럽 등 팬들에게는 마치 테마공원 같은 느낌이다.

특히 뮤직비디오 세트장을 마련한 아이디어는 팬들의 의견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눈길을 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팬 분들이 가장 원했던 것이 JYJ가 있던 곳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그래서 뮤직비디오 세트장을 마련했고, 팬 분들은 세트장 안에서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JYJ의 의상실 역시 이색적이다. 마치 대형 분장실 같이 꾸며진 이 곳에서 팬들은 JYJ가 지난 시간 공연, 뮤직비디오 등에서 선보인 의상을 직접 접할 수 있고, 입어볼 수도 있다. JYJ 극장에서는 멤버들이 각자 드라마, 영화, 뮤지컬 활동을 하며 일상 중에 찍은 영상을 관람한다. JYJ 클럽에서는 멤버들이 영상 속에서 디제잉을 하며 흥을 돋운다. 극장 밖 카페에서는 무료로 음료가 제공되기도 한다.
JYJ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은 각각 뮤지컬, 드라마, 영화 활동으로 바쁜 중에도 시간을 쪼개 ‘2014 JYJ 멤버십 위크’ 개막식에 참석해 팬들에게 소감을 전했다. JYJ는 “멤버십 위크는 3년 째 매년 하고 있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의 그 마음은 동일하다”면서, “팬 분들이 감탄할 수 있는 공간보다도 저희가 함께 있다는 느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 팬 분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YJ는 이 같은 팬미팅을 통해 팬 서비스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 조금의 수익금도 없이 무료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오로지 팬들을 위한 것. 이것이 JYJ가 성원에 보답하는 방법이다.
한편 JYJ는 오는 8월 9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4만 팬들을 만나 컴백 공연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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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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