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호가 전 매니저가 자신의 지갑에 손을 대서 현금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속상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 제작발표회에서 전 매니저 절도 혐의에 대해 “오래된 일이다. 연예인 생활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일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데리고 있던 친구가 잘못을 저질렀다. 회사 입장에서는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함께 일했던 친구의 잘못이 속상하긴 했지만 이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조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준호는 “일 하다보면 많은 일이 벌어질 수 있는데 내가 잘 챙기지 못한 것 같다. 내 힘으로 안 되는 일도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앞서 정준호의 매니저인 A 씨는 2012년 8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정준호의 계좌에서 29차례에 걸쳐 8000여만 원을 자기 계좌로 이체해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정준호가 촬영 등으로 지갑을 맡기면 체크카드를 꺼내 예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텔킹’ 후속인 ‘마마’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송윤아, 정준호, 문정희, 홍종현 등이 출연하며 다음 달 2일 오후 10시 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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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