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전날 경기 선발로 나서 승리를 챙긴 문성현(23)의 투구를 칭찬했다.
염 감독은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전날 승리투수가 된 문성현의 활약에 흡족해 했다.
염 감독은 “한화 타선을 상대로 5이닝 2실점이면 잘한 거다”라고 문성현의 투구를 칭찬했다. 이어 염 감독은 “한화 타선은 절대 약한 타선이 아니다. 정근우, 이용규가 합류하면서 타선이 좋아졌다. 한 번에 몰아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 타선을 상대로 잘 막아줬다”라고 덧붙였다.

문성현은 30일 목동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홈런 2방을 맞고 제구력이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를 잘 극복하고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팀 타선을 6점을 뽑아주며 문성현의 승리를 도왔다.
문성현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1군과 2군을 오갔다. 그러나 6월 2군에 내려가 훈련을 한 뒤 좋아진 모습이다. 7월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7.51인 것에 비하면 확실히 긍정적인 변화다.
염 감독은 문성현이 최근 좋아진 부분에 대해선 “경기도 잘 풀리고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까지 자신감이 부족하다. 볼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넥센 선발진은 현재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 투수가 없다. 염 감독 역시 선발진의 부진을 걱정한다. 따라서 전날 문성현의 투구는 염 감독을 오랜만에 웃게 했다. 물론 아직 100% 제 몫을 해주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호투는 분명 넥센에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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