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모 4안타 5타점' 한화, 넥센 꺾고 3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7.31 22: 59

한화가 넥센의 5연승을 저지하며 가까스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정범모가 개인 최다 5타점으로 폭발했다.
한화는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원정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정범모가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최고 활약을 했고, 펠릭스 피에가 쐐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를 끊은 한화는 32승53패1무로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4연승을 마감한 넥센은 52승35패1무로 2위 자리를 유지하다. LG를 꺾은 1위 삼성(57승28패)와 격차가 다시 6경기로 벌어졌다.

한화가 2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태균-김태완의 볼넷에 이어 이양기가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 무사 1·2루에서 정범모가 하영민의 초구 가운데 높은 137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10m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해 4-0으로 달아났다. 정범모의 시즌 4호 홈런.
하지만 넥센도 4회 1사 후 박병호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강정호가 유격수 글러브 맞고 중견수 쪽에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첫 득점했다. 이어 김민성이 앤드류 앨버스를 상대로 비거리 125m 시즌 9호 대형 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4-3 턱밑까지 추격했다. 5회 박병호의 우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7회초 1사 후 김태균이 3루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뒤 이용규-고동진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정범모가 한현희를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한화 쪽으로 가져왔다.
넥센은 7회말 1사 후 이성열이 시즌 8호 비거리 110m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한 점차로 따라붙었지만 한화는 8회 2사 1·2루에서 피에가 마정길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11호 홈런.
한화는 정범모가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했고, 김태균이 김태균이 2타수 2안타 3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안영명이 1⅔이닝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5패)째를 올렸고, 윤규진이 1⅔이닝 2실점으로 3홀드째를 따냈다. 9회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박정진이 6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넥센은 9회 박병호가 윤규진을 상대로 시즌 33호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점을 따라붙었지만 끝내 1점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3번째 투수 김영민이 2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패(5승)째를 기록했다. 박병호와 유한준이 나란히 3안타로 분전하며 마지막까지 한화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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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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