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가 아시아 지역에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31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감염된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과의 직접접촉,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등을 피하고 에볼라 발생국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앞서 홍콩 펑황(鳳凰)위성TV는 30일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의심 환자는 케냐를 방문한 뒤 지난 28일 귀국한 여성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발열과 구토, 현기증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홍콩 보건 당국은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이라에서 귀국한 사람 중 발열 등의 증세를 보이면 예방적 조치로 격리 진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31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감염된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과의 직접접촉,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등을 피하고 에볼라 발생국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8일 서아프리카에서 올해 들어 의료진 100여 명을 포함한 660명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 90%가 넘는 위험한 질병이지만 아직까지 백신이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여서 더욱 공포심을 가중시킨다.
한편, 에볼라 발생국 방문 자제 소식에 누리꾼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홍콩 확산, 아시아까지 퍼져?” “에볼라 바이러스 홍콩 확산, 한국도 위험한가?” “에볼라 바이러스 홍콩 확산, 겁이 난다” "에볼라 발생국 방문 자제, 홍콩 여행 취소해야 할 듯" "에볼라 발생국 방문 자제, 우리나라에도 들어올까 겁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평황 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