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OAK 간다…대가는 세스페데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7.31 23: 23

메이저리그에 또 한 번의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가 터졌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였다.
ESPN 보스턴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가 트레이드로 좌완 존 레스터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그 대가는 2년 연속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다. 또한 오클랜드는 외야수 자니 곰스를 함께 받았다.
10승 7패 평균자책점 2.52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레스터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다. 통산 성적은 110승 63패 평균자책점 3.64. 올 시즌을 사실상 포기한 보스턴은 레스터 트레이드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선언한 상황. 트레이드 마감시한(현지시간 31일) 직전까지 레스터는 보스턴에 남을 것으로 보였지만 오클랜드가 지갑을 열었다.

오클랜드는 더불어 곰스까지 받아왔다. 작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가운데 한 명인 곰스는 올 시즌 타율 2할3푼4리 6홈런 32타점을 기록 중이다. 커리어 통산 성적은 타율 2할4푼4리 155홈런 495타점이다.
오클랜드가 넘겨 준 세스페데스는 올해 타율 2할5푼6리 17홈런 6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쿠바 출신인 세스페데스는 괴력을 갖춘 선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할6푼2리 66홈런 22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오클랜드는 66승 4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승률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다. 올해 우승을 위해 '올인'을 선언한 오클랜드는 이미 이달 초 시카고 컵스 1,2선발이었던 제프 사마자와 제이슨 하멜을 트레이드로 영입한데 이어 이번에 확실한 1선발 카드인 레스터까지 영입, 메이저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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