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운널사' 장혁, 웃기다 울리는 이 양파남 보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8.01 07: 04

그야말로 양파같은 남자다. 까도 까도 계속 매력이 나온다. 장혁은 '운명처럼 널 사랑해'를 통해 여성 시청자들을 잠 못들게 만들고 있다.
장혁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를 통해 포복절도케 하는 익살스러운 모습과 더불어 장나라를 향한 애절한 마음으로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하는 마성을 보였다.
한 회를 통해 180도 상반된 모습을 보인 장혁은 매회 장나라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며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중. 특히 이날 방송분에서는 장나라와의 키스 이후 본격적으로 운명처럼 다가가는 모습으로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이날 이건(장혁 분)은 김미영(장나라 분)과의 키스 이후 미영을 갖고 싶은 마음을 광기적으로 표현, 큰 웃음을 줬다. 그는 아이 때문에 미영을 안지 못하게 되자 샤워실에서 찬 물을 맞으며 "차가워져야 해. 차가워져야 한다고"라며 울부짖었고, 새벽부터 의사를 찾아 "달팽이는 너무 섹시해요. 달팽이는 너무 달달해요"라며 광기어린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건 캐릭터는 보통의 인물이 쉽게 소화할 수 없을만큼 독특하다. 5대 5로 가른 머리에 평범하지 않은 행동과 표정은 더욱 그렇다. 제작진에 넣은 적절한 CG와 장혁이 연기하는 이건의 모습은 환상의 시너지를 이뤄 재미를 더욱 높이는 중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건이 마냥 웃긴 것만은 아니다. 이날 이건은 미영과의 이혼 합의서가 만천하에 공개되자 애절하고 애틋한 눈빛으로 미영을 생각했다. 주주총회를 통해 사장 해임안이 나왔을 때도 오직 미영만을 생각했다. 결국 이건은 미영을 만나러 가는 도중 쓰러졌고, 막 다가가기 시작한 미영과의 사이에 또 한 번의 위기를 예감하게 했다.
장혁은 이런 스토리를 통해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줬다. 자신을 내려 놓은 듯한 우스꽝스러운 모습과 더불어 연인을 향한 절절한 마음에는 어색함이 없었다. 장혁이 이건식 사랑을 완벽히 소화해내고 있는 덕분이다.
이날 방송 직후 각종 SNS 및 게시판에는 장혁의 연기와 전개에 대한 큰 호응이 있었다. 특히 장혁의 다양한 매력은 여성 시청자들의 주된 인기 요소였다. 장혁이 남은 전개에서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운널사'는 착한 게 유일한 개성인 '부실녀'와 후세를 잇지 못해 후계자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초현실 완벽남'이 원치 않은 결혼으로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사를 겪으며 운명 같은 사랑을 깨닫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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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널 사랑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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