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수문장 페트르 체흐(32)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경우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지역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페트르 체흐(32)의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랜 시간 첼시의 수호신으로 군림하며 골문을 지킨 체흐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한층 더 가혹해진 포지션 경쟁 속에서 더이상 주전 자리를 지킬 수 없을 것이라 내다본 것.
체흐의 방출설 뒤에는 티보 쿠르투와(22)의 존재가 있다. 쿠르투와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벨기에 대표팀 주전 수문장으로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바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임대돼 팀의 시즌 우승을 이끈 쿠르투와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복귀하면서, 체흐와 주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무리뉴 감독은 "체흐는 자신의 포지션을 지키기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나 쿠르투와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젊은 골키퍼다. 그 점은 틀림없다. 두 사람의 경쟁을 보며 (주전을)결정해야하는 것은 내게 있어서는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둘 모두 팀에 남아있기는 쉽지 않을 예정이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타이틀 경쟁을 하는 강팀이다. 주전 경쟁은 필수다. 마크 슈왈처가 좋은 골키퍼라는 것도 알고 있고, 인격적으로도 훌륭하다는 것을 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그는 우리 팀의 세컨드 골키퍼 역할에 충실해야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해 체흐-쿠르투와 중 한 명을 주전으로, 슈왈처를 세컨드 골키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연스럽게, 둘 중 한 명은 팀을 떠나는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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