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하고 따뜻한 구성의 ‘별바라기’가 독해졌다. 스타와 그의 팬들, 여기에 스타의 절친이 함께 하며 스타들의 발견할 수 있는 매력이 더 늘었다. 재밌다는 호평에도 시청률은 고전 중인 이 프로그램이 발전을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안방극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까.
MBC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는 지난 달 31일 방송된 7회에서 기존의 구성과 조금 달라진 모습이었다. 바로 스타와 그의 팬들 외에 스타의 절친한 사이가 함께 한 것. 이날 게스트는 소녀시대 써니와 배우 안재모였는데, 그들의 절친인 슈퍼주니어-M 멤버 헨리와 임호가 함께 했다.
게스트로 함께 한 스타는 독한 말을 쏟아냈다. 팬들이 털어놓는 훈훈한 이야기에 절친이 밝히는 독설이 어우러지며 스타들의 다양한 매력을 탐구하는 게 가능해졌다. ‘토크 야생마’로 불릴 정도로 써니를 곤경에 빠뜨리는 직언을 쏟아낸 헨리 덕에 좀 더 풍성한 재미가 만들어진 것.

또한 MC 강호동도 올초부터 이어진 열애 인정으로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소녀시대를 겨냥했다. 써니에게 “전쟁 좀 치르자”라고 예고하며 착한 구성에 재미를 위한 독한 장치가 추가됐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이날 ‘별바라기’는 열애 인정과 그 과정에서의 파장으로 충격을 받은 팬들에 대한 이야기도 거리낌 없이 꺼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착한 구성인 까닭에 어떻게 보면 밋밋할 수 있는 기존 구성에 변화를 시도한 것은 일단 재미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꽤나 괜찮은 시도였다.
물론 아무래도 스타들의 절친이 함께 하면서 팬들의 이야기가 기존 구성에 비해 줄어든 것도 사실. 자칫 잘못하면 팬들의 이야기가 뒤로 밀려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기에 제작진의 균형 있는 구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현재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숱한 시행착오를 거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별바라기’는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별바라기’는 지난 6월 19일 정규 첫 방송 이래 스타와 팬들의 따스한 정이 넘치는 이야기로 다른 토크쇼와 차별점을 뒀다. 다만 경쟁 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투게더3’, SBS ‘자기야’, JTBC ‘썰전’ 등의 강세에 신생 프로그램으로서 쉽지 않은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중. 시청률이 3%대로 신통치 못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재밌다는 호평을 받으면서도 시청률에서는 고전하고 있는 ‘별바라기’는 일단 변화를 꾀하며 목요일 예능프로그램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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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