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내수 車 시장, 치열한 소형 SUV 각축전 예고돼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8.01 10: 33

자동차 업체들이 하반기 내수 시장도 따끈한 신차들로 공략하고 나선 가운데, 국내·외, 일반·프리미엄 브랜드 할 것 없이 소형 SUV 신모델을 준비해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하반기 소형 SUV 경쟁의 선두주사로 메르세데스-벤츠가 나섰다. 아직 공식 출시는 되지 않았지만 지난 '2014 부산 모터쇼'에서 선 공개했던 '더 뉴 GLA-클래스'가 그 주인공이다. 7월 21일에는 8월 말 출시를 예고하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더 뉴 GLA-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5번째 SUV 모델이자 4번째 새로운 콤팩트카 모델이다. 2013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 됐었다. 콤팩트 SUV답게 일상 생활에서 도심 이동이 자유롭고 편리하단 점을 내세웠다.

국내에 '더 뉴 GLA 200 CDI'와 '더 뉴 GLA 45 AMG 4MATIC' 2개의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각각 4900만 원, 711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벤츠 측은 '더 뉴 GLA-클래스' 출시로, 기존 'A-클래스' 'B-클래스' 'CLA-클래스’로 젊은 층과 소형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아울러 8월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전시장으로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져 사전 예약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벤츠의 뒤를 이어 시장에 두 번째 주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렉서스의 'NX300h'다. 렉서스 또한 벤츠와 마찬가지로 'NX300h'를 부산모터쇼에서 먼저 공개한 바 있다.
'렉서스 NX'는 2013년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나 도쿄 모터쇼 등에 출품한 콘셉트카 '렉서스 LF-NX'를 진화시킨 것으로, 렉서스의 첫 콤팩트 크로스오버 SUV다. 2.5L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가진 'NX300h'이며 국내에는 오는 10월 하이브리드 ‘NX300h’를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2.5L 엣킨슨 엔진을 장착, 최고 197마력의 성능을 낸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는 당장의 디젤 대세를 따르기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하이브리드가 자동차 미래 기술로 적절하다고 여기며 'NX300h'로 시장의 수요를 따르면서도 '토요타하면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하면 토요타'라는 공식을 굳힐 심산이다.
 
10월 출시가 기대되는 모델이 하나 더 있다. 닛산의 '캐시카이'다. 닛산 측은 “하반기 출시 예정만 돼 있을 뿐 정확한 시기는 확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업계서는 10월 또는 11월로 예측 중에 있다.
'캐시카이'는 닛산이 한국 시장에 도입하는 첫 디젤 엔진 모델로, 상반기 출시된 인피니티 ‘Q50’과 함께 닛산 브랜드가 국내에서의 디젤 수요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선보이는 모델이다.
'캐시카이'는 2007년 글로벌 출시 이후 20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모델로, ‘캐시카이’에 대한 업체 측의 기대감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닛산은 캐시카이를 향후 닛산 브랜드의 주력 모델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2014 부산모터쇼'서 전시된 제원에 따르면 ‘캐시카이’는 전장 4377mm, 전폭 1806mm, 전고 1590mm, 축거 2646mm의 바디 사이즈를 갖추고 있으며 1.6 dC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30ps, 최대토크 32.7kg.m의 성능을 지원한다.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21.7km/l이다.
 
마지막은 링컨의 100년 역사상 첫 콤팩트 SUV '올-뉴 MKC'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정확한 시기는 역시 알려진 바가 없다.
'2014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 '올-뉴 링컨 MKC'는 링컨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SUV로, 기존의 링컨 브랜드를 애호하는 소비자층과 소형 프리미엄 SUV에 열광하는 새로운 세대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한 전략 모델이다. 
링컨 측은 "콤팩트 SUV 시장이 미국에서 작년에만 60%, 지난 4년간 200%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블루오션이며 국내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해 국내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뉴 링컨 MKC'는 2.0L 에코부스트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243ps(240hp), 최대토크 37.3kg.m(270 lb.-ft)의 성능을 지원한다. 아울러 새롭게 선보이는 2.3L 에코부스트 엔진을 장착한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2.3L 에코부스트 엔진은 최대출력 289ps(285hp), 최대토크 42.2kg.m(305 lb.-f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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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더 뉴 GLA-클래스', 렉서스 'NX300h', 닛산 '캐시카이', '링컨 올-뉴 MKC'(위부터)./ 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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