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트레이드 시장서 철수케한 유망주 3인은 누구?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8.01 11: 30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는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하고 철수했다. 템파베이 레이스의 데이비드 프라이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존 래스터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빅딜 성사가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은 됐다. 트레이드 시장이 분주하던 시점에 “우리 마이너리그 유망주 3명은 트레이드에 포함시키지 않겠다”는 네드 콜레티 단장의 말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콜레티 단장이 말한 유망주 3명은 외야수 작 페더슨, 내야수 코리 시거,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였다.
결국 콜레티 단장은 이 원칙을 끝까지 고수했고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았다. 1일(이하 한국시간) 콜레티 단장을 인터뷰한 LA 타임스 빌 샤이킨 기자는 콜레티 단장이 “템파베이와(프라이스 트레이드를 놓고)이야기하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들이 유망주 3명 중 한 명 이상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며 “만약 유망주 3명이 대단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지금 여기(다저스)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저스가 이토록 애지중지하는 유망주 3인방은 누구일까. 셋은 지난 7월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발표한 미드시즌 유망주 50에서 각각 13위(유리아스), 16위(시거), 18위(페더슨)에 올랐다.
 
▲작 페더슨(외야수)
현재 트리플A 앨버커키 소속이다. 22세로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 고교를 졸업하던 2010년 드래프트 11라운드로 다저스에 지명됐다. 좌투좌타.
올 시즌  다저스가 중견수 문제로 골치 아플 때 가장 많이 거론된 이름이 바로 페더슨이었다. 타고난 중견수로 불릴 정도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 기존 다저스 외야수들이 장기계약한 고액연봉자들이 아니라면 벌써 콜업됐을 거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다.
올 시즌 앨버커키에서 성적 93경기에 출장, 339타수 108안타 56타점 74득점을 올렸다. 홈런 23개. 타율/출루율/장타율/OPS가.319/.448/.587/.1.035에 이른다. 볼넷 77개에 삼진은 113개.
올 시즌  89경기에서 실책 4개로 필딩% .980을 기록했다. 루키리그를 거쳐 2011년 싱글A, 2012년 싱글A+, 작년 더블A에서 뛰었고 올 시즌 트리플A에 올랐다. 중견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마이너리그를 거치는 동안 좌익수, 우익수로도 출장했다.
▲코리 시거 (내야수)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8번째) 지명선수다. 시작할 때부터 기대를 모았던 것은 공격력과 수비능력을 모두 갖춘 대형 유격수 이기 때문이다. 우투좌타에 6피트 4인치(약 193CM)의 신장을 갖고 있다. 이제 20세다.
올 시즌 싱글A 란초쿠카몽가에서 시작했지만 7월 20일 더블A 채터누가로 올라가 뛰고 있다. 싱글A 란초쿠카몽가 성적은 80경기에서 327타수 115안타 70타점 61득점 18홈런이다. 각각 .352/.411/.633/1.044을 기록했다. 볼넷 30개, 삼진 76개.
더블A 채터누가에서 8경기를 뛰었다. 아직 적응 중이다. 31타수 9안타 2타점 6득점. 볼넷 1개 삼진 12개로 싱글A에서도 많게 느껴졌던 삼진이 늘었다.290/.303/.452/.755를 기록 중이다.
유격수로 뛴 란초쿠가 몽가 시절 77경기에서 실책 12개. 필딩% .966를 기록했다. 채터누가로 온 뒤  8경기에서 아직 실책이 없다. 7월 14일 퓨처스게임에 출전했다. 장타력에 좋은 스윙을 갖고 있어서 3루수로 활용도 가능한 선수다.
▲훌리오 유리아스(투수)
올 스프링 캠프에서 화제가 됐다. 마이너리그 캠프에 있다 3월 1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출장, 깜짝 피칭을 선보였다. 좌완이면서도 당시 93~96마일을 찍었다.
멕시코 출신인 유리아스는 16세이던 2012년 8월 다저스와 계약했다. 올 시즌은 싱글A 란초쿠카몽가 소속으로 선발과 불펜을 겸하고 있다. 19경기 중 15경기에서 선발로 뛰었다. 59.1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211, 탈삼진 67개를 기록했다.
1996년 8월 12일 생이어서 18세가 되는 8월에는 메이저리그로 올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들이 많다. 역시 올 퓨쳐스 게임에 출전했다.
 
nangap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