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새 외국인 선수 에데르(27, 팔레스타인)가 등록, 입국 과정에서 빚어진 문제로 인해 후반기 리그에 출전하지 못할 위기에 봉착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울산이 추가선수등록기간 마감일인 지난달 31일까지 에데르의 선수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접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에데르를 팔레스타인 국적의 아시아쿼터 선수로 등록 신청했으나, 이를 입증할 서류를 구비하지 못해 '서류 미비' 상태가 됐다는 것.
울산 측은 "에데르가 입국 시 팔레스타인 여권이 아닌 브라질 여권을 제출한 것이 문제가 됐다. 브라질 국적 외국인으로 입국된 상태이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국적의 아시아쿼터 선수로 등록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과 팔레스타인 이중국적의 소유자 에데르는 울산과 6개월 임대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울산은 기존의 카사에 반데르, 따르따를 포함한 외국인 선수를 3명으로 남은 후반기 리그를 진행해야 한다. 프로축구연맹 측은 "K리그 규정상 선수 등록 기간을 넘긴 선수는 원칙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울산 측은 현재 변호사를 통해 이번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다. 울산 측은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선수를 등록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 경우와 같이 예외적인 상황을 많이 다뤄본 브라질 변호사와 함께 FIFA 규정에 맞는 방법을 알아보는 중"이라며 에데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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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