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투수가 막아줘야 한다. 믿을 건 선수뿐이다.”
사흘 휴식을 취한 SK 와이번스가 8월 첫 날 NC 다이노스를 만났다. 이만수 SK 감독은 “믿을 건 선수뿐이다”라며 8월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만수 감독은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팀 간 9차전을 앞두고 “현재 보유한 선수들을 갖고 최대한 끌고 갈 생각이다”라며 “지금 보충되는 선수는 없다. 기존 선수를 활용해 머리를 짜내서 해보겠다”고 말했다.

SK는 지난달까지 36승 51패 승률 4할1푼4리로 8위를 기록 중이다. 4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는 7경기로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졌다. 계투진 핵심 박희수와 박정배가 없다. 루크 스캇이 퇴출된 외국인 빈자리는 올 시즌 공백 상태로 간다. 전력 곳곳에 빈틈이 보인다.
이만수 감독은 8월 각오에 대해 “결국 투수가 막아줘야 한다”며 “믿을 것은 선수뿐이다”라고 말했다. SK는 이날 NC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8월 23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8월 SK는 부상 선수들이 회복하면서 14승 7패 1무 승률 6할6푼7리로 선전했다. SK의 올 시즌 8월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한편 SK는 이날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2경기 등판해 2승을 쓸어담았다. 상대 팀 감독인 김경문 NC 감독도 밴와트에 대해 “공이 정말 좋더라”라며 칭찬했다. 밴와트가 팀의 2연패를 끊고 8월 첫 승을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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