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하영민 조기 시즌아웃 선언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8.01 17: 55

넥센 염경엽 감독이 신인 투수 하영민의 시즌아웃을 선언했다.
염 감독은 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하영민의 올 시즌 역할은 끝났다. 지금부터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며 “현재 체력과 볼 스피드 모두 떨어진 상태다. 바닥을 친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영민은 프로 데뷔 첫 해부터 넥센 선발진에 합류, 지금까지 14경기 62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5패 평균자책점 7.22를 기록했다. 데뷔전부터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5월까지 7번의 선발 등판서 3승을 올렸으나 6월부터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날 한화와 경기서도 2⅔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바 있다.

이에 넥센은 이날 하영민을 엔트리서 제외, 홍성갑을 올렸다.
염 감독은 “2군 등판도 없다. 살찌우고 변화구 캐치볼 등을 시키며 내년을 준비한다. 하영민은 중간에서 쓸 수 있는 투수는 아니다. 선발투수로 맞춰서 키울 것이다”며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가 전담마크하고 투수 코치들은 체인지업이나 포크볼 같은 결정구를 던져보게 하겠다. 홈 경기는 함께 하고 원정경기 때는 화성에 있는다.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마운드서 공을 던지게 할 것이다. 파워를 키우는 데 중점을 둔 훈련을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과정 없이는 제대로 된 야구선수를 만들 수 없다. 과정이 있어야 기본기도 생긴다. 기본기를 갖춘 선수만이 올라설 수 있는 것이다”며 “제대로 된 과정을 거치고 기본기를 갖추지 않으면 매번 똑같은 실패를 하게 된다”고 하영민이 선발투수로서 기본기를 갖추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하영민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두고 “금민철, 김대우, 장시환을 후보군에 놓고 있다. 강윤구는 2군에서 선발 등판하면서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잘 된다면 시즌 후반이나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다. 안 되면 내년에 쓰겠다. 현재 메커니즘 부분서 변화를 주는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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