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7월 상승세, 위기의식 덕분”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8.01 18: 02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7월 상승세의 요인으로 ‘위기의식’을 꼽았다.
염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앞서 7월 상승세의 이유에 대해“ 선수들이 가진 위기의식 때문에 잘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염 감독은 “위기의식을 가진 게 오히려 기회가 됐다. 조상우가 부상으로 빠졌고 선발 투수들도 부진으로 다 빠진 상황에서도 성적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7월 13승6패 승률 6할8푼4리를 기록하며 월간 1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앤디 밴헤켄만이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였다. 선발 자원으로 활용한 강윤구, 문성현이 등이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하지만 7월 팀 타율 1위(3할1푼5리)의 강력한 타선을 앞세운 넥센은 2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위기를 넘겼다.
염 감독은 위기의식과 함께 승운이 따랐다는 점도 인정했다. 염 감독은 “투타 밸런스가 안 맞는 상황에서도 흐름이 잘 맞아 떨어진 시기였다. 승운이 잘 따랐던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지난해 6~8월이 힘들었다. 올해는 4월 말부터 선발진이 무너지며 위기가 빨리 왔다. 이 경험들이 쌓이다 보니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물론 선수들이 잘 해줘서 가능했다”며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한편 최근 꾸준히 선발로 나서며 활약 중인 포수 박동원에 대해선 “선발로 계속 나갈 것이다. 수비도, 송구도 잘 되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자신감이 생긴 만큼 기회를 많이 주겠다”고 전했다.
이날도 9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하는 박동원은 지난 7월 29일 목동 한화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자신의 1경기 최다인 5타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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