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태국,'모두 수고하셨습니다'
OSEN 김경섭 기자
발행 2014.08.01 18: 23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월드그랑프리 첫 경기서 태국과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 태국(세계랭킹 12위)과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2, 25-16, 25-20)로 승리를 거두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한국과 월드 그랑프리 첫 경기서 만난 태국은 2013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팀이다. 지난해 홈인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서 세계랭킹 3위 일본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태국은 에이스 오누마 싯타랙(16득점)과 아즈카라폰 콩욧(17득점)을 앞세워 한국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한국에는 '월드 에이스'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이날 29득점(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5개)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희진(16득점)과 대표팀의 막내 이재영(15득점)도 김연경의 뒤를 받치며 역전극에 일조했다.
세트스코어 2-1로 뒤집으며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선 한국은 4세트 태국의 끈질긴 추격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대표팀의 막내 이재영의 분발과 적재적소에서 터진 김연경의 득점, 알토란 같은 김해란의 서브 에이스와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앞서가며 4세트를 접수, 안방에서 첫 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지켰다.
경기종료후 양팀 선수들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greenfiel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