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사랑과전쟁2', 금요일에 이젠 누굴 욕하나 '아쉬움'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8.02 08: 06

'사랑과전쟁2'가 시청자들의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금요일 심야대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던 '사랑과전쟁2'의 폐지는 고정 시청자들의 높은 원성을 샀을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KBS 2TV '사랑과전쟁2'는 지난 1일 약 3년 간의 방송 끝에 종영하게 됐다. 올 초부터 꾸준히 있었던 폐지설은 결국 사실이 됐고, 다음주부터 '사랑과전쟁2' 대신 새 예능프로그램 '나는 남자다'가 빈자리를 메꾼다.
'사랑과전쟁2'는 결혼 생활 중 입이 쩍 벌어지는 기상천외하고 기가막힌 사연들을 집약해 보여주는 드라마. 보는 이들을 기함하게 하는 스토리와 더불어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는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에 '사랑과전쟁2'는 방영 내내 동시간대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욕을 먹을수록 시청률이 더욱 상승하는 독특하고 신선한 드라마였던 것.
이렇듯 '사랑과전쟁2'는 이미 마니아 시청자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따라 해당 프로그램의 폐지가 확정된 이후부터는 시청자 게시판은 물론 각종 SNS에 반대의 의견과 KBS의 이같은 결정을 비난하는 목소리로 가득하다.
KBS는 일단 '사랑과전쟁2' 폐지에 대해 시즌3로 돌아올 여지를 남겨뒀다.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나는 남자다'가 20회 제작의 시즌제를 예고한 만큼, 이후 '사랑과전쟁3'가 '나는 남자다' 후속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사랑과전쟁' 시즌1 이후 시즌2가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시즌3의 방송 시기는 단정할 수 없다.
'사랑과전쟁2' 후속으로는 그간 큰 화제를 모았던 '나는 남자다'가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들과 경쟁의 장을 마련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맞바꾼 KBS의 결정이 얼마나 큰 빛을 발할 지 궁금증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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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전쟁2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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