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불안' 타투스코, 두산전 5이닝 9사사구 3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01 20: 43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타투스코가 극심한 제구 불안에도 5이닝 선발승 요건을 채웠다.
타투스코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2피안타 6볼넷 3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불안한 제구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고, 2승 도전도 물거품되고 말았다. 사사구 9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 시즌 평균자책점은 7.32에서 7.30으로 소폭 하락했다.
타투스코는 1회 민병헌을 중견수 뜬공,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 김현수를 2루수 내야 뜬공으로 삼자범퇴한 뒤 2회 호르헤 칸투를 2루수 내야 뜬공, 홍성흔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양의지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이원석을 146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그러나 3회 허경민-정수빈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어진 1사 2·3루에서 오재원에게 중견수 뒤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계속된 위기에서 타투스코는 김현수를 포수 파울플라이, 칸투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에도 홍성흔을 볼넷, 양의지를 몸에 맞는 볼,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 민병헌을 1루수 내야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역시 오재원의 기습번트 내야안타와 칸투의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홍성흔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양의지를 다시 한 번 몸에 맞혀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원석을 2루수 내야 뜬공 잡고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6회 선두타자 허경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마운드를 윤근영에게 넘겼다. 사사구 9개는 개인 최다 기록. 총 투구수 100개로 스트라이크(48개)보다 볼(52개)이 더 많았다. 최고 147km 직구(74개) 커브(26개)로만 던졌다. 140km대 중반의 지저분한 볼끝에도 불안한 제구 때문에 투구수 관리에 실패했다.
타투스코가 내려간 뒤 윤근영이 정수빈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민병헌에게도 2타점 중월 2루타를 허용하며 4-4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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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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