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펼친 넥센, 9회초 합의판정 실패로 석패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8.01 21: 37

넥센 히어로즈가 9회초 결정적인 순간에 합의판정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기회를 놓친 넥센은 그대로 패했다.
넥센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전서 9회초 2루 도루 상황이 아웃 판정을 받자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 접전 끝에 LG에 3-4로 패했다.
넥센은 3-4로 뒤진 상황에서 9회초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이택근이 신재웅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유재신을 대주자로 기용했다. 무사에 주자가 나가며 경기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LG는 투수를 정찬헌으로 교체했고 타석엔 유한준이 들어섰다. 1루 주자 유재신은 초구에 거침없이 2루로 내달렸다. 하지만 최경철이 2루로 재빠르게 송구해 유재신은 태그아웃됐다.

눈으로 구별하기 힘들 만큼 비슷한 타이밍이었다. 결국 넥센은 바로 합의판정을 요청했고, 심판들이 모였다. 하지만 중계방송 화면 분석 결과 심판은 아웃 판정을 그대로 적용했다. 유재신은 그대로 발걸음을 더그아웃으로 옮겨야 했다. 이후 넥센은 유한준과 박병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아쉬운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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