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로 팀 승리를 이끈 우규민(29, LG 트윈스)이 시즌 6승 달성 소감을 전했다.
우규민은 1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 총 102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한 우규민은 1회 연속으로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는 불운을 겪었으나 2회부터 완벽한 제구력을 앞세워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삼자범퇴만 5번일 정도로 넥센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규민의 호투를 앞세운 LG는 넥센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우규민은 후반기 LG 선발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지난 6연전 동안 불펜진이 받은 체력소모를 최소화 시켰다. 주중 삼성과 3연전에서 다잡은 위닝시리즈를 놓치며 팀의 연패가 길어질 수 있었으나 연패도 끊고 팀에 다시 상승무드를 선물했다. 넥센 강타선을 두고 언제나 "자신 있다"고 했던 포부도 증명했다.

우규민은 경기 후 “대구에서 힘든 경기를 하고 와서 오늘은 긴 이닝을 던지려 했다. 야수들이 지쳐있어서 빠른 템포로 승부를 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넥센 첫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다”라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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