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LG 짜릿한 역전승… 삼성-한화도 승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01 22: 51

LG가 정성훈의 홈런포에 힘입어 천적 넥센을 꺾고 4강 진출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삼성과 한화는 뒷심에서 앞섰고 SK는 모처럼 터진 타선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7회 터진 정성훈의 2점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LG는 1번 타자로 출장한 정성훈이 1회 솔로포를 터뜨린 것에 이어 7회에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우규민은 8이닝 3실점으로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6승에 닿았다.
2-2 상황에서 먼저 달아난 쪽은 넥센이었다. 6회초 첫 타자 서건창이 3루타를 터뜨렸고, 문우람의 중전 적시타로 3-2로 다시 앞서갔다. 넥센은 7회부터 조상우를 투입, 필승조를 가동하며 승리 지키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정성훈의 홈런 한 방은 모든 것을 뒤집기에 충분했다. LG는 우규민이 8회초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9회초 신재웅과 정찬헌을 투입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학구장에서는 SK가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을 터뜨린 김강민의 맹타를 내세워 NC를 13-6으로 이겼다. SK는 1-2로 뒤진 3회 무사 만루에서 김강민의 적시타, 박정권의 희생플라이, 임훈의 적시타, 상대 폭투를 묶어 5-2로 앞서 나갔다. 4회에도 1점을 낸 SK는 5회 김강민의 만루홈런을 비롯해 6점을 폭발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김강민은 5타수 3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SK 공격을 지휘했다. SK 선발 밴와트는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4볼넷) 3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NC 선발 노성호는 2이닝 4피안타(1홈런) 1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2패째를 당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이날 1군에 등록된 강경학이 결승 3점포를 쏘아올린 끝에 두산에 9-6으로 이겼다. 한화는 5-6으로 뒤진 8회 1사 후 정범모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김회성이 무려 13구 승부 끝에 정재훈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리며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정근우의 3루 내야 안타로 6-6 동점을 만든 한화는 계속된 기회에서 강경학이 정재훈의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28km 체인지업을 통타,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강경학의 프로 데뷔 첫 안타이자 홈런이 그야말로 결정적인 순간 터졌다. 4번째 투수 안영명이 2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4승째를 올렸고, 박정진이 9회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두산은 정재훈이 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광주에서는 삼성이 KIA의 추격을 뿌리치며 6-4로 이겼다. KIA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삼성은 4-4로 맞선 8회 2사 3루서 김상수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삼성은 9회 박한이의 좌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8회 2사에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9회 2사 1,2루에 몰리기는 했으나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어 세이브를 수확했다.
삼성 1번 나바로는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9번 김상수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8월 13일 대구 LG전서 왼쪽 무릎 부상을 입은 뒤 352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한 조동찬 또한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KIA 선발 송은범은 7이닝 4실점(9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제 역할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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