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스리런' 강경학, "이런 날 올 것으로 생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01 23: 01

한화 내야수 강경학(22)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날을 보냈다.
강경학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 7회 유격수로 교체출장, 6-6 동점으로 맞선 8회 1사 1·2루에서 정재훈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프로 데뷔 첫 안타가 결정적 홈런이었다.
광주 동성고 출신으로 지난 2011년 2라운드에 지명돼 한화에 입단한 강경학은 첫 시즌을 마친 뒤 어깨를 다쳐 공익근무로 2년을 복무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에 돌아온 그는 지난 5월15일 대구 삼성전에서 2루 슬라이딩 중 왼쪽 발목을 다쳐 두 달 동안 재활했지만 1군 복귀와 함께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강경학은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해 기쁘다. 홈런을 치고 나서 얼떨떨한 기분이었다"며 "내게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항상 1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상상했는데 그게 오늘 이루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성실하게 배우면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경학의 활약에 한화의 미래도 밝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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