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콘' 최천주, "내전 부담 견뎌냈으니 우승 자신 있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8.01 23: 50

"형제팀 이기고 결승 진출해서 부담도 되지만 이길 자신 있다."
'에이콘' 최천주가 롤챔스 서머 시즌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상설경기장서 열린 '2014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서머 시즌 4강에서 삼성 블루가 삼성 화이트를 3-1로 꺾고, 해운대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삼성 화이트는 2-0 상황에서 3세트를 가져가며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4세트를 내주며 이번 시즌에도 '형제팀' 삼성 블루 앞에서 작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롤챔스 결승 티켓은 블루의 손에 들어가고야 말았다.
이날 최천주는 1경기와 2경기 모두 세트 MVP로 뽑히며 삼성 블루의 승리를 견인했다. 시간이 부족해 연습이 완벽해지 못했지만 회심의 카드로 꺼낸 마오카이가 통했다.
마오카이로 1경기에서 승기를 제대로 잡은 최천주는 연습부족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래서 3경기에서의 패배를 뒤집기 위해 4경기에서 다시 마오카이를 선택했다.
"형제팀을 만나 경기에 대한 부담감은 보름 뒤 치를 결승전 보다 컸다. 연습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고, 심리적으로 이번 경기가 고비라고 느꼈다".
마음이 무거웠던 경기를 이긴 최천주는 이번 시즌도 우승을 차지할 자신감에 가속이 붙었다. 상승세를 타기도 했고, KT 애로우즈의 삼성 블루를 대하는 태도도 이에 한 몫 했다. 그는 "KT 애로우즈의 인터뷰를 보니 우리를 밑으로 보는 것 같아 방심하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카카오와 선데이의 조합을 예의주시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둘의 초-중반 호흡만 조심하면 수월히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
마지막으로 최천주는 롤챔스 MVP보다는 서머 시즌과 진출 확정된 롤드컵 우승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한편, KT 애로우즈와 삼성 블루가 맞붙는 롤챔스 서머 시즌 결승은 오는 16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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