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인천, 울산전 결과물도 달라질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8.02 08: 21

달라진 인천 유나이티드가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인천은 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울산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벼랑 끝에 몰렸다. 인천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의 깊은 늪에 빠졌다. 1승 8무 8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 탈출이 시급하다.

울산전은 사생결단의 무대다. 고무적인 것은 올라온 경기력이다. 지난달 23일 선두 포항 스틸러스전서 0-0으로 비기긴 했지만 시종일관 주도권을 잡았다. 골문 앞까지 만들어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결정력이 문제였다. 8개의 슈팅 중 골문 안으로 향한 건 단 2개였다. 희망이 보인다. 이효균의 경고 누적 결장은 아쉬운 점이지만 외국인 공격수 디오고와 이보가 부상에서 복귀한다. 문상윤의 날카로운 발끝도 기대요소다.
단단해진 수비는 무승 탈출의 희망을 높인다. 앞서 수 많은 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던 인천의 뒷마당은 포항전 무실점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상대가 울산이라는 점은 껄끄러운 요소다. 최근 울산을 맞아 3연패를 비롯해 5경기(2무 3패)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안방에선 지난 2008년 10월 19일 이후 7경기(2무 5패) 연속 울산에 고개를 숙였다.
경계 대상 1호는 울산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서 스타덤에 오른 이후 부상에서 복귀한 김신욱은 지난달 19일 경남 FC전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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