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사' 성동일·이광수, 동블리와 광블리 사랑스런 두 남자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8.02 10: 12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성동일, 이광수가 사랑스런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성동일, 이광수는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공블리' 공효진 못지않은 '동블리와 광블리'로 활약 중이다. 극 중 조동민과 박수광으로 분한 두 사람은 매회 다시 보고픈 코믹 명장면들을 탄생시키며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의사와 환자 그리고 홈메이트 사이인 두 사람은 유독 같이 있는 장면이 많다. ‘척하면 척’하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과 동시에 단순한 재미를 떠나서 박수광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조동민의 모습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성동일이 연기하는 조동민은 조금은 괴팍하지만 진지하고 인간미 넘치는 정신과 의사. 자신에게 무례하게 구는 장재범(양익준 분)에게도 인간적으로 다가가려 노력하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성동일은 맛깔 나는 생활 연기의 달인답게 시도 때도 없이 터져 나오는 불꽃 애드립으로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예를 들어 지난 3회에 등장한 술집 다툼신을 꼽을 수 있다.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이들에게 "당신들 뭐야!"라고 외치며 호기롭게 상의를 벗었지만 잘 벗겨지지 않아 허둥지둥하는 이 장면에서는 성동일 특유의 코믹 연기가 돋보였다.
이광수가 연기하는 박수광은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지만 밝은 성격과 긍정에너지를 가진 인물이다. 집에서 내쫓길 위기에서도 걱정에 빠진 해수와 동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터무니 없이 낮은 액수의 돈이 있다며 자랑하는 해맑은 순수함을 지녔다. 이러한 수광의 모습은 이광수를 만나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2회에서 지해수(공효진 분)를 대신해 최호(도상우 분)에게 피자를 냅다 던지며 격렬하게 달려드는 장면은 이광수의 연기가 돋보인 대목이다. 수광에게 푹 빠져든 듯 얼굴까지 빨개지며 발차기를 하는 이광수의 실감나는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까지 안겨줬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완벽한 외모와 재능을 지닌 로맨틱한 추리소설작가 장재열 역을 맡은 조인성과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 지해수 역을 맡은 공효진, 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며 펼쳐지는 로맨틱 드라마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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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티엔터테인먼트, CJ E&M 제공, '괜찮아 사랑이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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