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心추천] B1A4 진영, 할배에게 조련당할 줄은 몰랐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8.02 11: 32

노래? 잘 부르고 잘 만듭니다. 1위곡까지 척척 써내며 차세대 '작곡돌'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죠. 연기도 당연히 합격입니다. 엑스트라 경험으로 다져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스크린 데뷔작에서 860만 관객을 동원했어요. 외모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완벽한 브이라인과 날카로운 눈매가 이렇게 조화로운 외모는 찾아보길 힘들 거예요. 바로 그룹 B1A4의 리더인 진영에 대한 얘기입니다.
진영은 B1A4의 멤버로서는 물론 작곡가, 그리고 연기자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가수와 작곡가로서 1위곡을 척척 써내고, 스크린 데뷔작 '수상한 그녀'에서는 '가위손'을 능가하는 하얀 피부가 돋보이는 메이크업을 하고 등장, '꽤 괜찮은 배우'라는 평을 받았죠. 못하는 게 없는 만능돌입니다. 
최근에는 신곡을 발표, '이별을 즐기는 솔로들의 자세'를 노래했습니다. 신나게 다리를 흔들며 무대 위를 오가는 B1A4를 보고 있다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데요. 특히 오묘한 매력의 독특한 목소리와 날카로워 보이지만 웃을 때 쏙 들어가는 보조개인 듯 주름인 듯한 그것까지. 진영을 볼수록 빠져들고 있는 누나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자타공인 '대세돌' B1A4. 그 중에서도 리더와 어르신 역할을 맡고 있는 진영의 매력을 파헤쳐보겠습니다. 그럼 사심을 듬뿍 담은 진영의 매력 탐구를 시작해볼까요?
# 매끈하다! 잘빠졌다! B1A4의 비주얼은 바로 나
진영의 눈매는 날카롭습니다. 얇게 자리 잡은 쌍꺼풀은 그런 눈매를 더욱 매력적으로 부각시키죠. 브이라인 턱의 각도 또한 예사롭지 않죠. 여배우들도 울고 갈 완벽한 브이라인의 소유자인 건 모두 인정하실 겁니다. 앙증맞은 입과 코도 그 작은 얼굴에 딱 맞게 오밀조밀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또 늘씬하게 뻗은 각선미가 예술입니다. 백말불짜리가 따로 없어요. 모르긴 몰라도 진영을 부러워하는 걸그룹이 꽤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네 맞습니다. 진영을 처음 보면 순정만화 속 '차도남' 주인공이 딱인 반듯하고 매끈한 외모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사실이죠. 얼마 전에는 이 잘난 외모로 귀여운 바가지머리도 완벽하게 소화하더라고요.
그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이 날렵하고 매끈한 얼굴에서 왠지 모를 친근함과 익숙함, 귀여움까지 발견됩니다. 바로 어린이들의 대통령이죠. 뽀로로의 친구 에디의 모습이 보이지 않나요? 진영은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여우 닮은꼴입니다. 날카로운 눈매와 매끈한 턱선이 '어린왕자'의 사막여우, 뽀로로의 친구 여우와 꽤 닮았습니다. '여우 진영'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죠. 왠지 묘하게 끌리는 이유가 있었네요.
또 하나! 진영은 차가워 보이는 첫인상과 달리 아주 매력적인 웃음을 가지고 있어요. 활짝 웃을 때 입가에 생기는 보조개인 듯한 바로 그것. 팬들이 '진영앓이'에 빠지는 포인트 중 하나라고 하죠. 웃는 모습이 또 이렇게 해맑고 매력적일 수가 없어요.
그래도 다들 진영의 외모에 한 번쯤 놀랐을 때가 있으실 거예요. 바로 '수상한 그녀'에서 찹쌀떡처럼 얼굴을 하얗게, 더 하얗게 분장하고 나왔을 때, 그 얼굴이 스크린을 가득 채웠을 때 다들 한 번씩 공포영화로 착각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진영의 미모는 메이크업에 가려지지 않았어요. 금발과 검정색 매니큐어까지도 꽤 잘 어울리는 록스타 같았죠. 어떤 것도 소화하는 진영, 이쯤 되면 B1A4의 비주얼이 틀림없네요.
# 꽃다운 스물 셋 안에 숨어 있는 '할배' 기질, 그리고 조련
진영은 수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입니다. 그 중에서도 B1A4 공식 인증 별명은 바로 '할배'죠. B1A4에서 리더이자 어르신을 맡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죠. B1A4가 다섯 번이나 출연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주간아이돌'에서도 진영의 이름 앞에는 꼭 '어르신' 호칭이 붙기도 해요.
진영이 할배, 어르신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이유는 바로 춤을 추는 모습 때문입니다. 팬들을 춤을 추거나 걸을 때 어르신처럼 맥이 없어 보이는 진영에게 이런 별명을 붙여줬죠. '주간아이돌'에서는 B1A4 내 무기력댄스 최강자로 뽑혀 편의점 냉동족발을 시식할 수 있는 기회도 획득했었죠. 멤버 바로 역시 진영의 별명으로 할배를 꼽으며 "체력도 금방 떨어지고 몸을 잘 못 가누는 이미지"라고 말하기도 했죠. 그래서 그런지 올초 '수상한 그녀' 500만 돌파 기념 이벤트 현장에 할배 분장을 하고 나타난 진영의 모습이 낯설지가 않더군요.
하지만 누가 알았을까요. 할배에게 조련당할 줄을. 진영은 B1A4 내에서, 그리고 아이돌 중 손에 꼽히는 '조련돌'입니다. 팬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기 선수 중에 선수죠. 정형돈과 데프콘도 인정했습니다. 사실 진영의 체력이 금방 고갈된 것 같아 보여도 팬들과 만나면 역시 힘이 솟나 봅니다. 눈웃음을 장착하고 입김을 불어 하트를 만들어 팬들에게 보내죠. 새침한 얼굴이지만 팬들 앞에서는 무장해제 '조련의 신'이 따로 없습니다. 
진영은 '긍정왕'으로도 유명합니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여기저기서 많은 사랑을 받아요. 정형돈과 데프콘이 아무리 진영에게 '돈진영'이라는 별명을 붙여줘도 예쁘게 웃으면서 인정해주는 센스가 있죠. 사실 기자들 사이에서도 B1A4, 그리고 진영의 싹싹한 성격을 칭찬하는 이들이 꽤 많습니다. 이렇게 긍정적이고 편안하고, 또 잘생기기까지 했는데, 진영이 아무리 할배라고 해도 어떻게 조련당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 노래, 연기 못하는 게 없다!
또 하나 진영을 대표하는 것은 바로 노래, 연기 다 되는 '만능돌'이라는 점이죠. 진영은 이미 알아주는 아이돌 작곡가죠. 자신이 만든 곡으로 음악방송 1위를 벌써 3번이나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기존의 아이돌이 화려한 칼군무를 무기로 내세웠다면 진영은 B1A4의 매력을 잘 살린 편안하고 경쾌한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또 B1A4 노래의 시작을 알리는 진영의 목소리는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어떤 단어로 규정지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의 오묘한 음색이죠. 자꾸 듣다보면 강하게 끌릴 수밖에 없을 거예요.
음악을 할 때는 늘 진지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스타일인데 다른 아이돌과 다른 진영의 이런 매력, 그리고 이 매력을 담은 곡들은 미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네요. 데뷔 4년차 여섯 곡의 타이틀 작업을 하고, 앨범의 그의 자작곡의 채울 만큼 실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은 모두 잘 알고 있죠?
음악만 잘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진영은 연기도 곧 잘하는 괜찮은 배우예요. '수상한 그녀'는 물론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우와한 녀'에서도 트러블 메이커 공민규 역을 개성 있게 소화했죠. 이 드라마로 진영에게 사로잡힌 누나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합니다. 사실 진영은 데뷔 전부터 여러 드라마 등에 엑스트라로 출연했다고 하네요. 그때의 내공이 여기저기서 잘 발휘되고 있는 셈이예요.
하나하나 따지다 보니 벌써 이렇게 길어졌네요. 아직 진영의 매력 탐구는 시작도 안 했는데 말이죠. 그렇다면 이렇게 하죠. 일단 B1A4의 노래를 들으면서 무더위를 날려버리고, 다섯 번이나 출연한 '주간 아이돌'을 복습한 후에 케이블채널 MBC뮤직에서 방송 중인 'B1A4 의 어느 멋진 날'을 보는 겁니다. 그렇다면 분명 '할배' 진영에게 조련되고 말 거예요.
seon@osen.co.kr
WM엔터테인먼트, tvN 제공,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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