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뒷심"…산이-레이나 '한여름밤의 꿀', 월간차트 1위 비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8.02 11: 51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레이나와 래퍼 산이의 듀엣곡 '한여름밤의 꿀'이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월간차트 1위에 올랐다. 무서운 뒷심과 역주행의 결과다.
2일 멜론에 따르면 '한여름밤의 꿀'은 7월 월간차트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달보다 17단계 상승한 순위로, 지난 6월 12일 공개한 후 두 달 가까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유지한 결과다. 이 곡은 발표 직후 1위는 물론,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다가 지난달에는 놀라운 역주행을 보여주며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특히 거의 매일 발표되는 쟁쟁한 신곡들 사이에서 두 달 전에 발표된 '한여름밤의 꿀'이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결과다. 그만큼 이 곡이 대중적으로 사랑받았다는 증거이기도 한 셈이다. 또 일찌감치 음악방송 활동을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단한 뒷심을 발휘한 것.

'한여름밤의 꿀'은 두 남녀가 함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깨고 싶지 않은 한여름 밤의 꿈처럼 달콤하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가사로 공감을 높였고, 색깔이 확실한 산이의 래핑과 레이나의 달콤한 보컬이 만나 더욱 더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이 곡은 레이나표 이른바 '꿀성대'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노래 공개 후 음악 팬들은 레이나의 달콤한 보이스를 '꿀성대', '꿀목소리' 등으로 칭하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레이나의 목소리가 아련하고 달달한 곡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올 상반기 소유X정기고의 '썸'이 편안한 음악과 공감대를 형성한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듯, '한여름밤의 꿀' 역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는 음악이라는 점과 알기 쉬운 가사가 대중적으로 호응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밖에도 가수 태양의 '눈,코,입', 케이윌의 '오늘부터 1일', 윤하의 '우산', god의 '하늘색 약속', AOA의 '단발머리' 등이 멜론 월간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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