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좌완 마홀름 무릎부상, MRI 진단 후 DL 등재 결정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8.02 15: 58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좌완 투수 폴 마홀름의 무릎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마홀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도중 오른 쪽 무릎을 다쳤다.
7회 2사 2루에서 컵스 타자 아리스멘디 알칸타라가 친 타구는 좌측 파울 라인을 따라 가는 잘 맞은 타구였다. 하지만 다저스 1루수 스캇 벤슬라이크가 몸을 날리며 타구를 막아냈고 이어 1루 베이스로 들어오던 투수 마홀름에게 토스했다.
발이 빠른 알칸타라를 의식한 마홀름은 볼을 받는 것과 동시에 마지막 오른 발 스탭을 크게 하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타자주자는 아웃이 됐지만 마홀름은 넘어지면서 일어나지 못했고 트레이너와 돈 매팅리 감독이 나온지 한 참 후에야 일어나 덕아웃으로 걸어갔다.

이미 수비가 끝난 상황이었고 8회에는 브라이언 윌슨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마홀름은 우측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꽤 심각한 것 같다. 덕아웃으로 돌아올 때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았나. MRI 진단을 받을 예정이고 그 결과를 보고 (부상자 명단 등재여부 등을)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부상부위에 보호대를 차고 목발을 집은 채 클럽하우스에 나타난 마홀름은 현지 보도진의 취재 요청을 거절하고 귀가했다.
마홀름은 올 시즌 초반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등이 부상으로 결장할 때 선발 로테이션에 있었으며 류현진의 부상복귀 후 불펜으로 돌아가 롱릴리프 임무를 맡고 있다. 이날도 선발 댄 해런이 물러난 뒤 크리스 페레스에 이어 6회부터 마운드에 섰다.
 
nangap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