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불 망망이 푸이그 & 곤살레스 DAY TO DAY, 다저스 변수되나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8.02 16: 35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잘 나가는 LA다저스의 변수가 되나.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와 내야수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2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곤살레스는 1회 1사 1,3루에서 컵스 유격수 스탈린 카스트로의 악송구 때 3루 주자 디 고든의 홈인에 이어 홈을 파고 들었다. 영상 판독 결과 곤살레스의 손이 홈플레이트를 터치 하지 못했고 컵스 포수 웰링톤 카스티요의 수비위치 역시 룰 위반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어 아웃이 선언됐다.

하지만 곤살레스는 3회 수비부터 스캇 벤슬라이크로 교체됐다. 경기 후 돈 매팅리 감독은 곤살레스의 부상에 대해 “카스티요가 원래 홈플레이트를 철저하게 막는 스타일이다. 곤살레스가 (포수를 피해)슬라이딩 하는 과정에서 지면에 무릎이 부딪쳤고 돌아갔다. 처음엔 허리도 좋지 않았으나 곧 나아졌다. 하지만 무릎은 아직까지 통증이 있다. 우선은 DAY TO DAY다. 내일은 쉬게 하겠다. 내일이면 좀더 구체적으로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푸이그 역시 6회 햄스트링을 다쳤다. 유격수 내야 안타를 친 뒤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 했고 이어 핸리 라미레스의 3루 땅볼 때 순발력을 발휘해, 상대 포수의 태그를 피하며 득점에는 성공했으나 이 후 통증을 느낀 듯 덕아웃을 향할 때 절룩거리는 모습이었다. 7회 수비부터 앙드레 이디어로 교체됐다.
매팅리 감독은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다쳤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스탠 콘티 트레이너에게는 이야기 했을 것이다. 푸이그 역시 DAY TO DAY로 지켜볼 것이다. 내일 상태를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둘의 부상은 현재로선 어느 정도 심각한 것인지 알기 힘들다. 하지만 무릎 관절이나 햄스트링 모두 자칫하면 결장을 수반하는 부상이어서 염려스런 것도 사실이다.
특히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둘의 타격을 보면 이들이 결장할 경우 다저스 공격력이 입게 될 손해를 짐작할 수 있다.
푸이그는 올스타 브레이트 이후 33타수 14안타(.424) 3타점 9득점을 올리고 있다. 특히 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전에서는 근 한 달만에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곤살레스 역시 48타수 18안타(.375) 11타점, 6득점을 올렸다. 전반기 중반 이후 타격 침체를 겪었던 곤살레스가 다시 살아나면서 다저스 타선에 활력을 줬다. (이들 외에 다저스 타선 중 후반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는 맷 켐프가 있다)
하지만 둘 모두 동시에 부상을 당했고 DAY TO DAY로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결장이 장기화 되면 후반기 상승세를 타던 다저스 성적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아직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는 2.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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