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승연이 폭발적인 고음으로 조영남의 '지금'을 재해석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지난주에 이어 '자유로운 노래인생' 조영남 편으로 꾸며졌다.
손승연은 이날 무대에 올라 "조영남 선배님 앞에서 노래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소감을 전한 뒤, 자세를 가다듬고 조영남의 곡 '지금'을 열창했다. 화려한 퍼포먼스도, 웅장한 악기들도 없었지만 목소리만으로 관객들과 대기실 출연자 전원을 침묵한 채로 집중하게 만들었다.

조영남의 곡 '지금'(1986)은 드라마 작가 김수현이 작사하고 조영남이 작곡한 노래로, 남녀간의 사랑과 만나고 헤어짐의 과정을 담담하고 현실적으로 묘사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
노래가 끝난 후 알리는 "눈물이 그렁그렁하다"며 "(1부 우승 후 3연승을 하고 있는) 송소희를 이길 것 같다"고 평가했고, 이현우는 "몸에서 저런 소리가 나오면 기분이 어떨까요"라는 말로 고음 가창력의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명곡판정단의 평가 결과 손승연은 413표를 획득해 송소희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은 지난주에 이어 '자유로운 노래인생' 조영남 편으로 꾸며졌으며 조성모, 알리, 손승연, 김소현&손준호, 노브레인, 울랄라세션이 조영남의 명곡들을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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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