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자책’ 김광현, 시즌 11승 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02 20: 38

김광현(26, SK)의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하며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까지만 9점을 뽑은 타선 지원까지 등에 업었다. 역대 통산 NC전 첫 승리 요건도 갖췄다.
1·2회가 조금 불안했다. 1회 선두 박민우의 2루타, 김종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린 김광현은 이종욱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테임즈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볼넷 과정에서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을 엿보는 사이 이재원이 정확한 3루 송구로 박민우를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1사 후 이호준에게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 모창민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 몰렸다. 손시헌을 1루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 모창민을 2루에서 잡았으나 다시 1루로 공이 오는 과정에서 송구가 뒤로 빠졌다. 3루에 갔던 이호준이 홈까지 밟아 유격수 실책으로 1점을 내줬다.
그러나 3·4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3회에는 김종호, 4회에는 나성범의 타구를 1루수 박정권이 잘 잡아내며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5회에는 모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손시헌을 좌익수 뜬공으로, 이태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가볍게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6회에는 박민우 김종호를 연속 삼진처리했다. 박민우는 직구로, 김종호는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종욱까지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14타자 연속 범타 처리였다. 7회에는 선두 테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나성범을 커브로 루킹삼진 처리했다.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모창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7개로 경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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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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