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가 '페이커' 이상혁과 그간 부진했던 '임펙트' 정언영의 활약에 힘입어 롤드컵 직행의 희망을 이어갔다.
SK텔레콤 K는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아이티엔조이 NLB 서머 2014 CJ 프로스트와 8강전서 후반 운영서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NLB 4강 진출에 성공한 SK텔레콤 K는 롤챔스 8강 탈락 이후 멀어지기만 했던 롤드컵 직행에 대한 불씨를 되살리는데 성공했다.
롤챔스 8강 탈락의 아픔을 어느 정도 치유한 경기였다. 1세트부터 SK텔레콤 K의 전매특허였던 강력한 라인전과 후반으로 갈수록 강력해지는 짜임새 있는 운영능력이 돋보였다. CJ 프로스트는 라인전에서는 잠깐씩 우위를 점할 때도 있었지만 후반으로 흘러갈수록 실책을 연달아 범하면서 완패를 당했다.

1세트 부터 SK텔레콤 K가 CJ 프로스트를 압도했다. K는 '푸만두' 이정현이 마오카이를 잡은 '임펙트' 정언영을 측면에서 지원하면서 '샤이' 박상면을 공략, 초반 5킬과 함께 승기를 잡았다. 프로스트가 힘을 집중해서 추격에 나섰지만 K는 자비롭게 프로스트의 추격을 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내셔남작의 바론버프를 취한 뒤 곧바로 공세를 취한 K는 '피글렛' 채광진이 트위치로 승리의 앞점멸 세리머니와 함께 에이스를 띄우면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서 프로스트가 초반부터 총공세로 K를 압박했지만 K는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초반 연달아 킬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상단에서 정언영이 박상면을 상대로 솔로킬을 취하면서 승패의 추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여기다가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가 밀리던 하단을 전격 지원하면서 '피글렛' 채광진의 트위치가 2킬을 올리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짜임새를 갖추는데 성공한 K는 벌어지는 한 타 싸움마다 잇달아 대승을 거두면서 승기를 굳혔고, 프로스트는 '코코' 신진영과 '스페이스' 선호산이 분전했지만 불리한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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