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마마’ 송윤아, 6년 공백 무색..깊어진 모성애 연기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8.02 22: 30

공백으로 인한 어색함은 없었다.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배우 송윤아가 한층 깊어진 모성애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엄마의 안타까운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송윤아는 2일 첫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에서 성공한 만화가이자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한승희로 분했다. 2008년 ‘온에어’ 이후 6년 만이다.
결혼 전 ‘호텔리어’, ‘폭풍속으로’, ‘홍콩 익스프레스’, ‘온에어’ 등을 이끌며 흥행 여신으로 통했던 송윤아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아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엄마 승희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는 시한부 인생이라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약으로 연명하는 안타까운 승희로 옷을 갈아입었다.

특히 아들 한그루(윤찬영 분)에게 숨긴 채 조금씩 이별을 준비하는 절절한 감정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송윤아는 성공을 위해 이를 악물고 살며 독해진 커리어우먼이자 사랑하는 아들에 대한 모성애 강한 엄마 승희의 이중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6년 공백의 아쉬움을 날렸다. 마치 몇개월 전 작품에 출연했던 것마냥 연기에 있어서 어색함은 없었다. 오히려 결혼 후 풍부해진 감정 표현이 배우 송윤아를 기다린 팬들을 반색하게 했다.
이날 ‘마마’는 승희가 죽기 전 그루의 아버지인 문태주(정준호 분)의 가족의 사생활을 캐며 그 이유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호텔킹’ 후속인 ‘마마’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송윤아, 정준호, 문정희, 홍종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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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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