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 아인트호벤과 바칼리 이적 합의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02 22: 38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PSV 아인트호벤과 자카리아 바칼리(18) 이적에 합의했다.
마르셀 브란즈 아인트호벤 기술이사는 FOX스포츠를 통해 2일(이하 한국시간) 바칼리 이적에 관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브란즈 기술이사는 "바칼리 이적에 대해 구단간의 합의는 마친 상황이다. 그러나 이적은 선수와 구단이 합의에 도달해야 성립할 수 있다"며 결정권이 바칼리에게 넘어갔다고 전했다.
브란즈 기술이사는 "우리도 바칼리에게 재계약 의사를 보였으나 선수가 거절했다. 선수로서의 장래를 생각해야할 때가 왔고, 우리와 함께 멋지게 시작했으나 그 후는 반대의 상황이 되어버렸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사실상 바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야기다.
스페인 마르카 역시 바칼리의 이적이 며칠 내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완전 이적이 될 지, 임대 이적이 될 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케, 가비, 후안프란 등과의 계약을 갱신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지불할 수 있는 연봉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마르카는 디에구 시메오네 감독 역시 20여 명의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인트호벤 유스 출신인 바칼리는 지난 시즌 프로무대에 데뷔, 24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며 팀의 새로운 공격수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 박지성(33)과 함께 에레디비지에 무대에서 경기를 치러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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