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희열이 'SNL코리아'의 제작진과 크루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해 감동을 줬다.
유희열은 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의 크루쇼 특집 중 평소 자신이 진행하던 '피플 업데이트'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희열은 마지막 '1분의 진심' 코너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미안함을 고백했다. 그는 "늘 상암동 스튜디오에 오는 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 모든 크루들이 아침부터 고생하고 있다. 특히 야외 콩트를 찍는데 모든 크루들이 한 신을 위해 몇날 며칠을 고생하고, 작가들은 일주일 내내 머리를 짜내면서 고민하고 있다"라며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희열은 "콩트는 한 팀인데, 이 코너만 다른 팀이다. 친해지고 싶은데 뭔가 역할을 못하고 있기도 하고, 자신에 대한 자책도 든다. 내가 가질 수 없는, 잘 어울리지 않는 옷인가라는 생각에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유희열은 "항상 올 때마다 그래도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팀 분위기인 것 같다"라며 "정말 많은 제작진과 관객들이 매주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 항상 미안해진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죄송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안영미는 "너무 죄송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래도 크루들을 대신해서 우리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해준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SNL 코리아'는 미국에서 38년간 인기리에 방송된 라이브 TV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으로, 지난 3월 1일 다섯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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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캡처